엄마 생신선물~♡

원래 크리스마스 이브가 엄마 생신이었는데…
제 날짜에 선물해드린단 걸 하루이틀 미루다가 결국 오늘에야 선물드리게 되었다.
농담조로 딸 하나 있는게 생일선물도 안 챙겨준다고 한 엄마 말씀이 왜 그리도 슬프게 들려서 귓가에서 안떠나는지.
집에 오는 길에 동반들과 같이 간 귀금속 가게.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허둥지둥 돈을 챙겨 나오느라 얼마를 가지고 왔는지조차 정확히 모르는 상황이었다. 비싸보이는 외관에 망설이는데 천재곰이 밀어서…
들어가게 됐다.
"아…여기 무지 비싸보인다…
돈 부족하면 어떡하지?"
"아, 됐어됐어~이런 가게는 원래 외관이 다 비싸보이는 거야~"
"그런가…그래도 잠깐 생각을…악!……아, 안녕하세요."
시작부터 전화를 받고 계시던 가게주인 아주머니를 놀라게 하며 등장했다.
(참고로 이 친구란 것들은 고르는 동안 쇼윈도밖에서시계도 없는 손목을 가리키며 '빨리 골라!'라는 말을 하는 듯했다)
교복을 입고서 엄마 생신선물 사러왔단 게 기특해보이셨는지 45000원 귀걸이를 만원이나 깎아주셨다!
저 귀걸이도 그 친절한 아주머니께서 추천해주신 거…그런데도 이젠 용돈이 한푼도 없다, 흑흑. 그래도 집에 돌아오는 동안 왠지 모르게 기분이 너무 좋았다.
지금 엄마 과외가셨는데…이따 저녁먹을 때쯤 드릴까 생각중이다. 받고 기뻐하셨음 좋겠다……
엄마 생일 축하해~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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