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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1.02] 나의 아홉번째 천체망원경 (Borg 125ED F6.4PH)


그리고 가이드망원경 겸 간이관측망원경인 FC-76.
EM-200 적도의와 간이관측용인 GP 적도의.
더 이상 장비는 필요 없으리라 생각했었는데…
그러나 인간의 욕심에는 역이 끝이 없나부다.

CN-212 반사식이나 입실론-160의 경우 6x7 카메라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언젠가는 6x7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는 5인치 내지는
6인치 굴절 망원경을 장만하자는 막연한 꿈(?)을 갖고 있었다.
사실 5인치나 6인치급의 고급 굴절망원경은 경우 가격이 너무
비싸서 일반 아마추어 천문인들은 접하기 어려운 망원경이다.
5인치 굴절은 사진에 관심이 많은 아마추어들이 꽤 많이 소유하고
있긴 하지만 고급 소재의 6인치 굴절 망원경 소유자는 아직 국내에
몇분 안 계시는 걸로 안다.
다카하시 6인치 굴절만 해도 1,000만원이 훨씬 넘는 가격이니
어지간히 정신이 빠지지 않고서야 평생 구입하기 힘든 장비라 할
수 있겠다. (망원경만 산다고 되는게 아니다. 그 망원경
가격보다 어쩜 더 비쌀 수도 있는 적도의를 장만해야지 그 망원경을
재대로 활용할 수 있다)
집이 엄청 갑부라면 모르겠지만 이상하게도 돈 많은 사람들은 별
보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내가 나중에라도 굴절 망원경을 구입하게 되면 아마도 굴절 5인치
급이 되리라…
그러던 차에 5인치 중고 굴절망원경이 시장에 나왔다.
물론 비싼 가격이라면 포기했겠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가격이였다.
어차피 내 별보기는 평생의 취미이고 언젠가는 5인치 굴절을
장만 할거고…

4년전 별보기 처음 시작하던 때. 다카하시 플로라이트 4인치
굴절이 상당히 싼 가격으로 시중에 나왔다.
두달을 고민한 끝에…
"취미는 취미일 뿐…" 이라는 회사동기의 말을 듣고는 그 말에
수긍하여 구입을 포기한 적이 있었다. 그 후로 얼마나 땅을
치고 후회를 했는지~~
별 보기가 잠깐의 취미가 아닌 평생의 취미라면 언젠가는 좋은
장비를 구입하게 된다. 그건 거의 정석이라고 봐도 된다.
언젠가는 구입할 장비라면 좋은 기회가 왔을 때 구입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보그 125ED (F6.4PH) 굴절망원경.
사실 보그 망원경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망원경이라면 묵직한 맛도 있고 정교한 맛도 있어야 하는데 이눔의
보그 망원경은 경통을 분해할 수 있도록 해놔서 좀 미덥지가 못했
다. (장난감도 아닌데 분해라니…)
업체측은 기동성이 좋으니 가벼워서 소형 적도의에도 올라가느니
말이 많지만….
단 한가지 장점은 가격이 싸다는거.
일본 천문가이드에도 보그 125ED로 촬영된 사진들이 많이 올라오는
걸 보면 품질이 떨어지는 것 같지는 않았다.
품질이 떨어지기는커녕 끝내줬다.
그러나……
장비가 많은 건 결코 장점이 못 된다. 그 장비를 얼마나 잘 활용
하느냐… 중요한건 바로 활용성이다.
내 경우엔 입실론-160 같은 경우에 아직 관측한번 나가지도 못했는데
이 상태에서 망원경이 또 생긴다는건…
고민… 또 고민…

사실 망원경사고 사진을 찍으려면 카메라를 달기위한 아답터라든지
필드플래트너, 하다못해 경통밴드까지 추가되는 액세서리와 그 가격
이 만만치 않은데… 이번에 나온 보그 125ED의 경우에는 이 모든
액세서리가 포함되어 있었다.
장만하자!! 지금 아니면 어쩜 오랜 시간동안 5인치 굴절은 인연이
없을지도 모른다.

지금 보그 125ED F6.4PH 와 그 액세서리들이 내 옆에 있다.
이제 다시금 별 보기와 별 사진 찍기를 열심히 해야 겠다.
그 동안 방구석에서 먼지만 쌓인 입실론과 새로 시집온 보그125ED 가
섭섭하지 않도록.
언제나 그대의 벗 봄나라ⓑⓞⓜⓝⓐⓡⓐ 미룸클리닉 계란한판 물망초 곱게 피던날 그린맘 남자라면 핑크!! 길위의 인생 n스킨샵 고무신
2009/04/03 11:52 2009/04/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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